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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설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전복된 차량서 10대 소녀 구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07:00

수정 2024.01.17 07:00

헐크 호건(2013년 모습)/사진=연합뉴스
헐크 호건(2013년 모습)/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0)이 자동차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소녀를 구조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호건이 플로리다에서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소녀를 구조한 사연을 소개했다.

호건의 새 아내인 요가 강사 스카이 데일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탬파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던 중 우리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남편과 친구가 신속한 조처를 취해 차 안에 있던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데일리는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다치지 않았고, 단지 아주 놀란 것처럼 보였다"며 "완전한 기적"이라고 전했다.

헐크 호건, X 게시물 /사진=헐크 호건(@HulkHogan) X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헐크 호건, X 게시물 /사진=헐크 호건(@HulkHogan) X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호건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당시) 미치겠는 부분은 뒤집힌 차에서 그녀를 빼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칼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다행히 볼펜이 유용하게 쓰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플로리다 탬파 경찰서는 "해당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녀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이라며 AP통신에 이메일을 보냈다.

현재 탬파베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호건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본명은 테리 볼리아인 호건인 그는 70세의 나이에도 전성기와 비슷한 근육질 몸을 유지하며 자기 모습을 찍은 동영상 등을 SNS에 종종 올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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