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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대표의 꿈은 이뤄진다?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진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09:21

수정 2024.01.17 09:39

3월 29일 프리뷰 개막 & 4월 25일 오프닝 나이트
왼쪽부터 제러미 조던, 에바 노블자다. [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제러미 조던, 에바 노블자다. [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서 야심차게 선보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마침내 브로드웨이에 입성한다.

17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가 월드 프리미어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 속에 오는 4월 25일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브로드웨이 공식 오프닝을 갖는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전 세계 공연권을 확보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명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만의 독창적인 플롯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의 오리지널 리드 프로듀서로서 브로드웨이를 발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런던,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덕션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진출과 동시에 오는 6월 16일에 개최 예정인 제77회 브로드웨이 토니어워즈 후보작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프로덕션" 현지서 호평 얻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광란의 1920년대 시대상을 투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다.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라는 인물에 초점을 두고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과의 사랑을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정서와 섬세한 캐릭터, 특유의 유니크함으로 표현했다. 특히 시각적 화려함으로 무장한 무대와 의상, 빅밴드가 함께하는 재즈풍의 현대적인 음악까지 두루 갖췄다.

지난 2023년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에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선보인 월드 프리미어 공연은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남기며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의 발판이 됐다. 프리뷰 개막 전부터 1200석 객석을 전 회차 전석 매진시키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가 1934년 개관한 이후 역사상 가장 빠른 티켓 매진이자 유례없는 흥행 프로덕션이다.

현지 평론가들과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무대와 영상에는 아르데코적 요소가 풍부하고, 조명은 정교하며, 눈부신 의상은 매혹적이다”(뉴욕타임스), “이 공연은 경이로우며, 미국 뮤지컬 공연계의 기념비적인 새로운 작품이 될 운명이다”(브로드웨이 월드), “감탄할 만한 디테일과 시각적 요소는 토니어워즈 급에 걸맞다”(뉴저지 스테이지) 등 호평을 얻었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멤피스’, ‘닥터지바고’의 프로듀서인 수 프로스트는 “명확하고 타이트한 스토리텔링, 화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음악으로 이루어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프로덕션”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은 월드 프리미어에 출연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제이 개츠비’ 역의 제레미 조던과 ‘데이지 뷰캐넌’ 역의 에바 노블자다가 출연한다.

'위대한 개츠비'가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씨어터는 1924년에 개관된 브로드웨이 중심 거리에 있는 몇 안 되는 극장 중 하나이다.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 등이 공연된 브로드웨이 내 41개 극장 중 두번째로 규모가 큰 극장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체 극장 좌석 1700여 석 중 1500여 석을 활용하며 프로덕션과 관객의 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오디컴퍼니 측은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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