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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KCD 대표, 다보스 포럼에 기고..."소상공인 정책, 맞춤형 금융으로 나아가야"

"소상공인, 은행이 공들일 가치 있는 매력적 금융 소비자 됐다"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김동호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공식 블로그에 소상공인 전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긍휼이 아닌 금융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문 기고문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한국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로 시작한다. 코로나19 기간, 우려와는 달리 유통·내구재 판매 등 업종의 소상공인은 재택 근무의 수혜를 입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첫해(2020년)가 지난 후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소상공인 중 3분의 1 정도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곳, 비슷한 곳, 그리고 감소한 곳의 비율은 1:1:1이었다.

기고문은 소상공인 정책의 허점을 지적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소상공인 정책을 펼 때 '긍휼'에 집중한다. 이는 매출이 점점 감소하는 하위 3분의 1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상위 3분의 1과 중위 3분의 1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금융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기존 금융사들은 소상공인에게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비스 공급에는 많은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대출 금액은 적어 기존 금융사들이 소상공인을 외면한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KCD는 전국 13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 중이다. KCD는 현재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한 경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장의 지역·업종 특성, 생애주기, 매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KCD는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 전문 은행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고문을 통해 “KCD가 한국에서 구현 중인 사례는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전 세계가 캐시리스(cashless)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소상공인 전문 금융 서비스의 사업적 가치도 달라졌다”며 “현대의 소상공인 상당수는 시혜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소상공인은 은행이 별도로 공들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금융 소비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