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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혁신 기업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에 둥지 튼다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10:57

수정 2024.01.17 10:57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과 김진회 바이오간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과 김진회 바이오간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데이터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에 이어 기업유치 3호로 바이오 혁신기업 (주)바이오간 솔루션과 유치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병원·가톨릭대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기획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의 계획에 드라이브가 걸리게 됐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이종 장기 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 및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기업 대표인 김진회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 돼지를 생산한 데 이어 이종 간(間) 장기이식 이후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Gal-T knockout pig)'를 생산했다.

또 이식 후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이종 간 장기 분야 최고 석학이다.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학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동근 시장은 "이종 간 장기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의 의정부시 유치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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