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오후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440선 턱걸이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14:50

수정 2024.01.17 14:5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가 2440선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 삼성SDI 등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2시3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2p(2.28%) 하락한 2440.6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p(0.15%) 상승한 2501.23에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한편 기관도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03억원, 204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만 745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1%)만 소폭 오른 가운데 화학(-3.20%), 철강금속(-3.18%), 기계(-3.0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5.09%), 네이버(-4.13%), 포스코홀딩스(-3.77%), 삼성SDI(-3.54%) 등이 하락했다. 이중 LG화학과 삼성SDI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기관 수급과 이익 모멘텀 악화 여파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띠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기관은 약 7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3조5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며 "지난 9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익 모멘텀 약화에 투자심리도 위축된데다 국내외 지정학적 불안이 매도세를 키웠다. 당분간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6p(2.31%) 하락한 835.0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p(0.21%) 오른 856.61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89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948억원, 60억원 순매수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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