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사업에 15억원 투입...직매장 품목 다양화와 운영 활성화 지원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은 장거리 수송이나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당일 수확·공급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 때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자는 연중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먼저, 올해 신규사업으로 직매장 내 취급 품목의 다양화를 위해 외부 기후 환경에 상관없이 농산물을 연중 재배할 수 있는 330㎡(1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30동을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에게 지원한다.
지원될 비닐하우스는 폭설이나 강풍에 대비한 내재해규격이 적용되며, 3중으로 설치돼 여름에는 바깥보다 시원하다. 겨울에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시금치와 같은 저온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품목 다양화와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16개의 직매장에 노후된 시설이나 장비의 교체, 포장재 구입, 생산자 교육 또는 소비자 홍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직매장 활성화를 뒷받침 할 계획이다.
아울러 6개 시군에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농약 검사비, 안전·품질 기준 마련, 협의체 구성·운영을 지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농산물 소비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단계 축소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가는 가치소비 활동"이라며 "지역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가 실시한 유통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에서 일반 매장의 경우 556건중 9건(1.6%)이 검출된 반면, 직매장은 328건 중 2건(0.6%)의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직매장에서 1건의 부적합 농산물도 검출되지 않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생산자를 비롯한 운영자 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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