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이달 말이나 2월에 꽤 많은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0:57

수정 2024.01.18 10:57

"정치공학적 통합은 감동 주지 못해"
"창당발기인 70%가 3040세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가칭) 인재위원장은 18일 "이달 말 또는 2월 어간에 꽤 많은 (현역)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순천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 지역 의원들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엔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을 받는 것이 당장 급하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보진영 일각에서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이 정권심판론을 분산시켜서 현 정권만 유리하게 된다는 지적을 하는 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의석이 모자라서 윤 정권을 비판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꿀리는 것이 있어서 비판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자기들 선거에 앞서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신당을 두려워해서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자기 선거보다 국가의 이익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가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서 주도권을 쥐고 결단을 촉구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스타일의 차이"라며 "저는 다른 사람 얘기나 평론을 하지 않는 편인데 다른 분들은 조금 더 자유롭게 말하는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파격'을 연대의 성공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 의지를 철회하고 지역구에 출마해 선봉에 서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정치 공학적 통합이어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창당 발기인을 모집해보니 벌써 3만 8000명 이상이 모였는데 73%가 30·40대여서 우리도 놀라고 있다"면서 "30·40대가 73%이고 그 중에서 70% 정도는 여성으로, 이 분들이 정치에 대해서 어떤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치는 항상 국민보다 반발 정도만 앞서가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양당은 서너발씩 앞으로 옆으로 가고, 이래서는 국민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국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신당 창당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