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막에 만든 K-가든, 세계인 시선 사로 잡는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1:05

수정 2024.01.18 11:15

산림청·한수정,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정원 선보여
카타르 현지인들이 한국정원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있다.
카타르 현지인들이 한국정원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2023국제원예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 한국 정원을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는 등 K-가든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산림청과 한수정에 따르면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23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전 세계에 한국정원의 아름다움과 전통 자연관을 전달하기위해 총 1200㎡규모의 한국정원을 조성했다.

한국정원에는 현지에서 조달한 교목 350그루와 관목 600그루, 초본 1500포기 등 많은 수의 초목을 심고 단아한 연못도 설치했다. 이러한 구성은 메마른 사막에 녹색 오아시스를 연상케해 다른 참가국 정원과 차별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수환 한수정 정원진흥실장은 "체감온도가 4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현지 태스크포스팀과 협력해 우리 전통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스토리텔링하고 한국형 스마트정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청은 국내·외 K-가든 조성 및 해외 한국정원 유지관리를 총괄하고 있다"면서 "작년 카타르에 조성한 한국정원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 개막했으며, 올해 3월 28일까지 179일 동안의 일정으로 80여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카타르 도하 '알 비다 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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