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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오징어 해외 대체어장 찾는다...케냐 등 중점 조사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3:02

수정 2024.01.18 13:02

호미곶 오징어 말리는 현장 [촬영 성연재]
호미곶 오징어 말리는 현장 [촬영 성연재]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예산 24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어장 개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오징어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수역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오징어 어획량은 감소 추세다. 2022년 기준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은 3만6000t이며 원양어선 오징어 생산량은 4만8000t으로 8년 전보다 각각 10만t 넘게 줄었다. 2014년에는 연근해 어획량과 원양어선 생산량이 각각 16만3000t과 16만7000t이었다.

해수부는 공해조업 규제와 연안국의 자원자국화 정책 강화에 따라 새로운 해외어장을 개척해 수산자원을 확보하는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을 2001년부터 진행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북태평양 꽁치, 대서양 오징어, 남빙양 이빨고기(메로) 등 11개의 해외어장을 개척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자로 기존 원양어업인(단체) 외에 연근해어업인(단체)까지도 인정해 러시아 수역의 명태·오징어와 서아프리카(기니비사우) 수역의 조기·민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을 조사했다.


해수부는 "수산자원이 풍부한 새로운 해외어장 개척을 통해 우리 어선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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