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잔스포츠' 백패의 부활... 거래액 90% 이상 증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4:53

수정 2024.01.18 14:53

잔스포츠 백팩 화보 이미지. 무신사 제공.
잔스포츠 백팩 화보 이미지. 무신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90년대 대학교 캠퍼스를 휩쓸었던 '잔스포츠' 백팩이 레트로 트렌드를 타고 다시 대세로 떠올랐다. 개학과 개강을 앞두고 백팩을 찾는 고객이 1월부터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잔스포츠 백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이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백팩'과 '책가방' 검색량은 직전 기간(12월16일~31일)과 비교해 각각 68%, 66%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스포츠 백팩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63%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이른 졸업과 입학을 맞아 책가방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이에서는 베이식하고 레트로한 백팩 디자인이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Y2K 트렌드 영향으로 오래전 유행했던 브랜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90년대 인기를 끈 글로벌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JanSport)'가 최근 무신사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디자인 그대로 현재 2000년대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잔스포츠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이상 증가했다. 그중 잔스포츠의 클래식 모델인 '슈퍼브레이크'는 지난 2주간 판매량이 직전 대비 7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상품 구매 고객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새출발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키즈 브랜드 백팩을 찾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패션 전문관 '무신사 키즈'의 백팩 카테고리의 경우 이달(1월 1일~16일)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41% 신장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생 사이에서는 수납력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구멍이 뚫린 메쉬 소재 포켓이 장착된 책가방이 이번 시즌 인기 상품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무신사 키즈는 급증한 새학기 책가방 수요에 발맞춰 내달 16일까지 '신학기 책가방 페스티벌' 기획전을 진행한다.
750점의 신상품 및 인기 책가방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기획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빈폴 키즈, 노스페이스 키즈 등 무신사 키즈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60여개가 참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