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 로켓그로스 입점하고 매출 확 뛰었어요"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8:22

수정 2024.01.18 18:22

농·어가 영세상공인 서비스 호평
배송·CS·판로 개척 쿠팡이 도와
거래액 非서울지역서 72% 발생
쿠팡 "품목 늘려 동반성장 확대"
쿠팡 제공
쿠팡 제공
#. 이달 처음 로켓그로스에 입점한 '명성정미소'는 경기 화성에 위치한 직원 4명의 작은 정미소다. 이건호 명성정미소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거의 온라인에서만 발생하고 있는데, 배송과 CS 부담이 커져 어려움을 겼었다"며 "로켓그로스 입점을 계기로 배송이나 CS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고 연매출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배가 됐는데, 로켓그로스 입점이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중소 판매자들의 제품들도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일반 생활필수품, 공산품, 패션잡화 등을 시작으로 로켓그로스를 론칭한지 10개월만에 일부 신선식품까지 서비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을 파는 전국 농·어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쿠팡에 따르면 로켓그로스에 일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추가하면서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던 전국 중소상공인들의 신선식품 로켓배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 대상은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견과류, 건·수산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선식품 판매자들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쌀,현미 등 잡곡류와 수산물 건어물 같은 상품은 대부분 지역의 작은 정미소나 논밭을 운영하는 농업·어업법인 등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택배 운영 인력이 부족하고, 자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쿠팡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지난해 3월 론칭한 로켓그로스는 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도 모두 CFS가 맡아서 하고 교환, 반품, 고객응대도 로켓그로스가 맡아서 한다. 중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상품 단 1개도 입고할 수 있고,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빠르게 진행된다.

이번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으로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23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지난 2021년(약 15만7000명)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치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 전국의 농가와 어가가 위치한 곳은 대부분 지역 경제가 낙후되고 인구소멸과 저출산 어려움을 겪는 곳인만큼 로켓그로스의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대로 수도권 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추가적인 로켓그로스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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