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언어 이해 능력 탁월…환각현상 해소
![[세종=뉴시스] 초거대 AI 통계 챗봇 예시.(사진=통계청) *재판매 및 DB 금지](NISI20240119_0001462881.jpg)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통계청은 국민이 일상 언어로 손쉽게 통계정보를 검색하고 어려운 통계용어와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통계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통계포털(KOSIS)에 챗봇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제대로 된 답변을 받기 어려웠다. 초거대 AI는 일상 언어로 질문하는 통계도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이용자가 궁금한 사항을 대답할 수 있게 된다.
초거대 AI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학습했기 때문에 자연어의 이해 능력이 뛰어나다. 또 학습데이터로부터 생생한 정보를 쉬운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초거대 AI 기반 통계 챗봇은 이 언어모델을 활용하므로 이용자가 통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경제·사회 분야 등 우리 주변의 여러 현상에 대한 궁금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
초거대 AI가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할 경우 방대한 학습 내용 중에 비슷한 부분만 짜깁기 해 잘못된 정보를 주는 이른바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통계청은 최신기법인 검색 증강 생성(RAG)이 적용된 팩트체크 로직(logic·논리)을 구현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올해 하반기 대국민 서비스를 목표로 주요 통계에 대해 통계 추천과 전문적 질의응답이 가능한 초거대 AI 기반 통계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본격적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통계 행정의 각 영역에 도입하기 전 시범사업의 성격을 갖는다. 검증된 최신기술의 반영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의 AI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 앞으로는 초거대 AI가 통계라는 구슬을 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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