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첫 주제 기획전…'이력서: 박미나와 Sasa[44]'

뉴스1

입력 2024.01.19 12:01

수정 2024.01.19 12:01

Sasa[44], 『Sasa[44] 연차 보고서 2006』, 2007, 다이커팅, 오프셋 인쇄, 무선철, 29x21.3cm, 304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Sasa[44], 『Sasa[44] 연차 보고서 2006』, 2007, 다이커팅, 오프셋 인쇄, 무선철, 29x21.3cm, 304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박미나와 Sasa[44], 〈집 안〉, 2002(2023), 벽에 마커, 가변 크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박미나와 Sasa[44], 〈집 안〉, 2002(2023), 벽에 마커, 가변 크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31일까지 미술아카이브에서 '이력서: 박미나와 Sasa[44]'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아카이브의 개관 후 첫 주제기획전으로 연구 조사 방법론에 기반해 회화의 동시대적 조건을 탐구하는 박미나, 방대한 사물과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동시대 시각문화를 기념하는 Sasa[44]의 2인전이다.

두 작가는 2002년 첫 공동 작업을 시작으로 2003년 첫 협업 전시를 개최한 후, 개인 작업과 공동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두 작가가 첫 협업 전시를 개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전시는 보편적인 문서의 양식인 '이력서'의 형식을 빌려, 두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따로, 또 함께 선보인 전시와 그 기록을 하나의 전시로 재구성한다.



이력서가 정보를 구조화하는 하나의 체계이듯 박미나와 Sasa[44]는 자료 수집과 조사 연구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작업 세계를 직조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설계해 왔다.

미술가의 이력서 양식을 참고해 2부로 나뉜 전시 1부에서는 두 작가의 개인전과 참여해 온 단체전 등 전시 이력을 보여준다.
2부 '참고문헌'에서는 국내외 연속간행물 중 두 작가가 언급된 기사 1259건을 수집, 정리해 제작된 신작 '참고문헌 일부', 'TTS 2001-2022'와 재제작된 첫 협업작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조사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박미나와 Sasa[44]의 작품 세계를 통해 미술아카이브를 수집, 보존, 연구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오는 20일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