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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수중 핵무기체계" 시험발사 주장에 "직접 도발시 즉·강·끝 대응" 경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8:12

수정 2024.01.19 18:12

軍 "北, 한미일 해상훈련 빌미로 지역정세 불안정 책임 전가" 일축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해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2023년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의 '해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2023년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국방부는 19일 북한이 한미일 훈련을 핑계로 수중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 관련 우리 군의 입장'에서 "북한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방어를 위해 시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빌미로 지역정세 불안정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소위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했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최근 행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써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북한) 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중요시험'의 시점이나 이동거리 등을 공개하진 않았다.

북한이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파시험을 또 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해당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지난 2023년 4월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캡처
북한이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파시험을 또 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해당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지난 2023년 4월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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