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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한마디에...휴림로봇 등 AI 관련주 '활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0 08:43

수정 2024.0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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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치권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안이 날개를 달면서 휴림로봇의 주가가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지난 19일 전날보다 14.29% 오른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8일에도 3.40% 오르는 등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 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AI를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AI 등 과학기술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여당에서도 AI 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AI를 비롯해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대 미래 전략기술 투자 강화를 언급했다. 연구개발(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 지원함으로써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위원장은 "정치가 잘하면 이런 신문물을 더 지원하고 국민 곁에 가까이 가게 할 수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업무를 오랜 기간 하면서 느꼈다"고도 말했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11월 AI, 기술, 로봇, 5G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데이터구축을 천명했다. 이에 강원 원주시에서 8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휴림 AIDC(Advanced Internet Data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에는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돼 칩 간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응용별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첨단로봇 기술을 적용해 관리 인력을 최소화하고 최종적으로 서버공간 내 무인화가 가능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각 기업 대표들은 AI 시대 본격화를 맞아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공세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다짐했다.
초거대 AI 개발기업들은 물론 뷰티, 로봇, 통신, 전자, 스타트업 등 각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 AI 융합 혁신과 일상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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