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긴 뒤 마음을 다잡았다. 김민재는 요르단전을 교훈 삼아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7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경기 후 김민재는 취재진과 만나 "안일했다. 이 경기를 통해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금메달을 딴) 2018년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한 적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정신을 다잡을 수 있는 경기를 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다. 이제는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요르단(87위)보다 높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 등 유럽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은 조직적인 면에서 약점을 보이며 고전했고, 힘들게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요르단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요르단은 뒤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요르단이 한국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이날 경고를 받지 않으면서 다음 경기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경고를 안고 가야하는데, 1장의 옐로카드를 더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만약 8강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 출전은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경고가 신경 쓰였지만 (경고 관리를 위해)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매경기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경고를 관리하면서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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