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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방학인데 뭐하지?···"우주과학열차 여행이 딱이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09:19

수정 2024.01.24 13:26

'우주 꿈나무들의 교육여행' 콘셉트로 정기 프로그램 안착
순천역 합류 코스 추가해 전라·경상도 여행객 편의성 높여
'우주과학열차' 여행 참가자들이 나로우주센터에 방문해 '발사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제공
'우주과학열차' 여행 참가자들이 나로우주센터에 방문해 '발사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 교육과 가족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마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 사례로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우주과학열차'를 꼽을 수 있다.

우주과학열차는 '우주 꿈나무들의 교육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나로우주센터 개방 등 우주 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인기를 얻었다.
임시열차임에도 오픈 당시 조기 마감된 것은 물론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 최근 정기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우주과학열차는 나로우주센터 견학뿐 아니라 방문 지역 대표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정기 프로그램부터는 순천에서 합류하는 코스가 추가돼 전라·경상도 방문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여행 첫날에는 오전 7시40분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 광명, 서대전, 계룡, 논산, 익산역을 경유한다. 이후 순천역에 도착하면 점심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순천에서 합류하는 여행객들은 오전 11시까지 순천역으로 모이면 된다.

순천역 집결 후에는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해 우주과학관, 발사통제동(MDC), 발사대, 발사체보관동을 3시간에 걸쳐 둘러본다. 관련 시설물을 눈으로 직접 보며 가이드의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다.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사진 출처=고흥군청 공식 홈페이지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사진 출처=고흥군청 공식 홈페이지

참가자들은 이후 녹동항으로 이동해 자유관광을 즐긴다. 녹동항은 전남 고흥의 대표 명소인 소록도가 육안으로도 보여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항구다. 인근 섬에서 생산되는 활어, 선등, 김, 미역 다시마 등 각종 수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첫날 숙박은 1월 고흥썬밸리리조트, 2월엔 고흥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을 이용한다.

여행 둘째 날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을 보유한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국립공원)과 여수 이순신광장, 오동도에서 자유관광을 즐긴다. 여수진남상가와 중앙선어시장 인근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관광 후 여수EXPO역에서 오후 3시쯤 출발하며 익산, 공주, 오송, 광명을 경유해 오후 6시 용산역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마친다.
우주과학열차 참가 학생들에게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명의의 교육 수료증이 주어진다.

현재 1월 26일(금) 출발 상품을 예약할 수 있으며, 상품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우주과학 꿈나무 학생들이 우주 과학기술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체험 여행인 만큼 가족 고객 또는 학교 등 단체 신청률이 높다"면서 "올해도 우주과학열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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