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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에 'K패스'까지..'행복한 고민' 다가온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4:00

수정 2024.01.22 14:00

서울시·국토부·경기도, 대중교통 할인 정책 협력체계 강화 약속
27일 시작 '기후동행카드' 시작으로 5월엔 'K-패스' 시작
"이용자, 할인혜택 두고 '행복한 고민' 시작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1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1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부터 서울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운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수도권 지자체들이 상호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후동행카드를 앞세운 서울을 비롯, 국토부와 경기도에서도 잇따라 대중교통 요금 할인책을 출시함에 따라 힘을 모아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해보자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와 정보 및 기술공유 등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발의 신호탄은 오는 27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쏘아올린다.
월 6만원대로 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이다. 횟수에 제한이 없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5월에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국토부의 'K-패스'가 출시된다.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국토부, 경기도와 인천시 등은 각각의 대중교통 할인책이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가장 유리한 제도를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기후동행카드의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향상 계획도 밝혔다.
시는 상반기 중 5만8000원 수준의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30일 시범사업 종료 전까지 김포시와 인천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2024년은 1월에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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