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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익명 기부자, 4억2800만원 기부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5:45

수정 2024.01.22 15:45

전북 임실군청 전경.
전북 임실군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 삼계면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4억2800여만원을 기부했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은 A씨는 지난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2800만원을 기탁했다.

삼계면이 고향인 A씨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모두 16억8000만원을 쾌척했다.

임실군은 오는 31일부터 저소득층 1206가구에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가 1명이면 30만원, 2명이면 40만원, 3명 이상은 50만원씩 5개월간 같은 날에 대상자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에도 일시금 20만원을 지원한다.


A씨의 기탁 조건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익명 보장, 대상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5개월 동안 일정한 날에 입금, 5개월 후 지원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다.

A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고향인 임실이 이웃 간에 돕고 사는 따뜻한 고장이 되기를 바랍니다"란 짧은 메시지를 임실군에 전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4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 큰 금액을 내놓은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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