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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HMM 본계약 밀린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8:26

수정 2024.01.22 18:26

팬오션을 경영하는 하림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인수한다. 사진은 HMM 함부르크호 HMM 제공
팬오션을 경영하는 하림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인수한다. 사진은 HMM 함부르크호 HMM 제공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뉴스1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HMM 매각 본계약 기간이 23일까지였지만 2주 연장된다.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의 1조6800억원 규모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3년 유예, 주주 간 계약 유효 기간 5년으로 제한,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 부여 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매각을 위한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을 2월 6일로 2주 연장키로 했다. HMM 주식 3억9879만주(57.9%)가 매각 대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필요 시 2주를 추가할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 바 있다.

앞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57.9%에 대한 거래금액은 6조4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영구채 주식 전환 기간 유예 요구는 오버행을 우려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측은 우선매수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으로선 팬오션과 컨테이너 국내 1위 HMM을 묶으면 글로벌 해운사 6위로 올라설 수 있어 이번 인수에 나섰다.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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