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억5000만회 기록해 약 3억원 수익
노출 1000회당 약 2000원 수익 올린 셈
전문가 "매우 드물며 일회성에 그칠 것"

[서울=뉴시스] 전선정 리포터 = X(옛 트위터)에 영상을 게재해 1억5000만여 회의 조회수를 얻은 미국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25만 달러(약 3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분석가들은 드문 사례라는 평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는 X에 "X에 올린 첫 영상으로 25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라는 트윗을 수익 창출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어 그는 "허울뿐 인 것 같다"며 "광고주들이 내 영상이 주목받는다는 것을 알고 광고를 구매했기 때문에 조회수 당 수익이 당신이 얻게 될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6일 "광고 수익을 실험해 보겠다"며 X에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달러(약 1300원) 자동차와 1억 달러(약 1341억3000만원) 자동차 비교' 영상이 포함된 트윗을 게재했다.
각종 실험 콘텐츠를 게재하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의 채널에서 약 2억 명의 구독자와 418억 회의 통합조회수(23일 오전 기준)를 확보하며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X의 소유자 일론 머스크는 미스터비스트에게 X에도 영상을 올려달라고 두 번 부탁한 바 있다. 외신은 이같은 머스크의 움직임이 X를 중국의 '위챗'과 유사한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X를 ▲메시지 주고받기 ▲소셜 미디어 ▲동영상 콘텐츠 ▲화상 회의 등 지금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미스터비스트가 공유한 수익 창출 사진은 1억5668만여 건의 '노출(impressions)'과 517만여 건의 '참여(engagements)'를 통해 약 25만 달러를 얻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노출 1000회당 약 1.68 달러(약 2000원)의 수익을 올린 것.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도 이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며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최대 VOD 스트리밍 플랫폼 네뷸라의 최고 경영자 데이브 위스쿠스는 미스터비스트만큼의 인지도가 없다면 이같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위스쿠스는 미스터비스트의 광고 수익 창출 실험을 "전 세계서 주목 받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유튜버의 일회성 이벤트"라고 평했다. 그는 "미스터비스트가 얻은 노출 수의 1%를 얻었더라도 그가 번 돈의 1%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플루언서 분석 플랫폼 위아리즘(WeArism)의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 제니 차이는 새로운 콘텐츠가 넘쳐나는 X에서는 게시물 지속력이 유튜브만큼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게시물의 지속력이 약한 만큼 수익 창출도 유튜브에서만큼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은 것.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이날 "X에 올린 영상으로 벌어들인 25만 달러를 해당 트윗을 재게시한 사람들 중 무작위로 추첨해 10명에게 주겠다"는 트윗을 올려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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