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구역’ 수주 총력 “사업비 무이자”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4:26

수정 2024.01.23 14:28

부산 촉진2-1구역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부산 촉진2-1구역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공사비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산 촉진2-1구역 수주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및 고급마감재를 비롯해 사업비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다.

2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과 같은 최상급 입지에 적용되는 단지명이다. 기존 브랜드인 ‘더샵’과 차별화를 선언한 네이밍이다. 포스코는 독일산 베카(VEKA) 창호를 조합원 세대에 적용했다.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세라젬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구당 12.5㎡ 가량의 커뮤니티 면적과 세대당 1.8대의 주차대수를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 촉진2-1구역은 엘시티를 넘어서는 현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 단지로 세워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수천억에 달하는 조합 필수사업비에 대한 포스코이앤씨 제안은 ‘전액 무이자’이다. 69층 초고층 아파트를 계획한 촉진2-1구역의 예상 공사기간은 5~6년이다. 평균 공사기간이 3년인 다른 구역보다 사업비 금융비용이 조합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에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제안해 조합원 가구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2020년 포스코이앤씨가 대연8구역 수주 시 제시했던 조건이다.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들에게는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가구당 평균 3000만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됐다.
시공사 책임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사업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처리비 등에 활용 가능하다.

한편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13만6727㎡ 규모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