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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고가매입 의혹'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 소환 조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6:31

수정 2024.02.06 16:01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KT의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에어플러그를 인수해 준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수십억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에어플러그는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게 뒷돈을 준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스파크 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현대오토에버가 인수 후에도 납품 계약을 잘 유지하도록 8000만원대 뒷돈을 줬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검찰은 지난해 KT본사와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현대오토에버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서 전 대표와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등도 줄줄이 소환조사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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