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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주식투자 세제 인센티브 적극 건의할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1:30

수정 2024.01.23 18:14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상장사 배당성향 제고 방안 마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총력
PF ABCP 매입 내년 2월까지 연장
금투협 제공
금투협 제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23일 "국내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책을 유도하고,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 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 지원 △금융투자산업의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투자자교육을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 중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첫 번째 과제로 언급하며 "상장기업의 배당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를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본이 정체되지 않고 기업 등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BDC는 상장을 통해 일반 투자자 등 대규모 민간자금을 조달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서 회장은 '국민의 자산 형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자산 형성 및 관리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새로운 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국민은 사상 최대 규모인 37조6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며 "한국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예금 비중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을 검토해야할 시기"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해서는 "2022년 말부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 등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ABCP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 운영, 시장 완충장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PF 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등 시장의 다른 약한 고리에 대해서도 회원사, 금융당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대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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