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AI사이버 테러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으로 잡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8:21

수정 2024.01.23 21:00

삼성SDS 보안전문가 700명 설문
올 최대 화두 ‘AI 보안 위협’ 꼽아
"AI사이버 테러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으로 잡는다"
삼성SDS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위협 등 5가지를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로 꼽았다.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 개인·민감 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 등도 포함됐다.

23일 삼성SDS에 따르면 IT·제조·금융·운송·회계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 부문 보안 전문가 700여 명에 대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삼성SDS 변상경 보안기술실장은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복잡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위협은 반드시 전사적 위기관리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우선 생성형 AI로 촉발된 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다. 해커는 '웜 GPT', '사기 GPT' 등 생성형 AI를 악용해 손쉽게,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악성코드 분석, 위협 자동식별 등 방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이다.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환경의 경우 보안 구성과 관리 영역이 복잡해 보안 취약점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반을 보호하는 클라우드 통합 보안 플랫폼(CNAPP)을 도입해 클라우드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개인 정보, 민감 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도 우려된다. 데이터 유출 경로와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고, 유출된 데이터가 다크 웹에서 거래되면서 2차 피해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랜섬웨어(RaaS)를 상품화해 사이버 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초기 침투 브로커(IAB)를 활용한 공격이 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와 자산 보호를 위해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고 엔드 포인트 보안을 강화하는 등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비즈니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클라우드, 모바일 등으로 업무 환경이 확장되면서 해커의 공격 대상도 증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적용해 반드시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삼성SD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라이빗 환경에서 다양한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한 '패브릭스(FabriX)'를 선보였으며, 민감 정보를 탐지·차단하는 AI 필터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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