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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대통령·한동훈, 화재 현장 장식품으로 사용 유감"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4 10:09

수정 2024.01.24 10:09

피해 상인 지원대책 요청
"경영안전지원금 지원, 원리금 상환 6개월 유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전날 서천 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설날 대목 영업을 위한 임시공간 마련과 경영안전지원금 지원 등을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화재현장 동반 방문에 대해선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전날 서천 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다녀온 홍 원내대표는 "시장 점포 227개가 다 소실돼서 시장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져 마음이 아프다"며 "특히 설 대목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여러가지 상품을 가득 채워둔 상태에서 불이 났기에 많은 재산상 손실도 입으셨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피해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했다. 먼저 홍 원내대표는 "시장상인들이 설날 대목 장사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임시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신속하게 해당 지자체와 관련 중앙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당장의 경영안전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공단에 지원금을 지원해서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때 저희가 드렸던 재난지원금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됐는데 관리당국은 이분들에 대해서 원리금 상환을 최소 6개월 유예해야될 것 같다"며 "당장에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원리금 상환에 대한 유필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교부금을 비롯해서 재난과 관련된 예비비를 활용해 이분들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여부를 검토해서 신속하게 이분들이 삶의 현장에 복귀하고 다시 희망 가질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현장 방문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중에 좀 아쉬운건 상인들이 밤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고 그분들의 말씀을 기다렸는데 대표 일부만 만나고 상인들 있는 2층에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그리고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것 보다 갈등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이 어제 메인뉴스로 올라간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며 "자신들의 권력다툼에 의한 화해 현장을, 재난의 현장을 그로 인한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장방문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면 제가 말씀드린 현장 상인 목소리를 반영한 것에 신속히 대응해주고,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회차원의 모든 협조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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