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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수발 쏴... 軍 "추가 징후 주시" (종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4 10:54

수정 2024.01.24 16:09

올 첫 순항미사일 도발 "세부제원,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23년 3월 24일 공개한 사진에 이틀 앞선 22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23년 3월 24일 공개한 사진에 이틀 앞선 22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올해 첫 순항미사일을 쏘는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도발은 동해에서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했다고 주장한 지 닷새만이자,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 또 순항미사일로는 4개월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정확히 무엇을 발사했는지는 추가 분석을 해봐야 한다"면서도 "사거리가 짧지 않았고 지상에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 전력을 겨냥한 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동해에서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무력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올 들어선 이달 5~7일 사흘 연속 서해 완충구역에 포탄사격을 했고, 14일엔 김정은의 주적 발언에 이어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IRBM으로 주장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9월 2일 서해상으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의 비행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의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의 비행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23년 8월 2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ㆍ을지프리덤실드)를 기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23년 8월 2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지난해 9월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일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 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은 지난해 9월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일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 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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