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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장범준과 '암표와의 전쟁' 선포했다..."NFT티켓 활용"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4 10:53

수정 2024.01.24 10:53

자회사 모던라이언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 앱에서 응모 후 티켓 구매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가수 장범준, 자회사 모던라이언과 손잡고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티켓'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내달 7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티켓 전량은 NFT 티켓으로 발행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도 불가능하다. 입장권 부정 판매에 자주 이용되는 '매크로(Macro·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없다.

공연 티켓은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암표 거래를 방지하고 더욱 공정한 추첨을 진행하기 위해 체인링크의 'VRF(Verifiable Randomness Function) 솔루션'을 이용해 당첨자를 추첨한다. VRF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 계약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추첨 응모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KONKRIT)' 앱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콘크릿 앱에서 NFT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6만6000원으로,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측은 콘크릿 앱으로 NFT 티켓을 현장에서 제시하면 QR 체크인 입장이 가능해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티켓 구매부터 입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앱 안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티켓을 장기간 보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과 모던라이언의 NFT 티켓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자사 공연 외에도 NFT 티켓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기술 개발 등 암표 근절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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