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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서 잤나요? "..폭설에 비행기 놓친 고객 감동시킨 이부진의 제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05:53

수정 2024.01.25 10:40

신라스테이 제주 외관(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신라스테이 제공, 공동취재
신라스테이 제주 외관(왼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신라스테이 제공,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강풍과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에 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된 가운데,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신라스테이 제주가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뜻으로 만든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지난 23일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이 프로모션은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경우, 출발을 못 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이 혜택은 지난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시장이 직접 제안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혜택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5㎞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행의 마지막 날 숙박하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프로모션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00여개의 객실이 투숙객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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