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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국 최초 소득 제한없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08:18

수정 2024.01.25 08:18

지역내 모든 산모에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원

강릉시청사.
강릉시청사.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이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내 건강 회복이 필요한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비용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강릉시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 중인 출산모로 신생아를 강릉시에 출생 등록한 경우다.

산후조리 관련 업종을 이용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지역화폐로 정산 비용을 50만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산후조리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 의약품 구매, 한약조제, 운동프로그램 수강 등의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강릉시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강릉시는 도내 최초로 출산을 원하는 모든 부부에게 소득 제한없이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부부에게만 지원했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도내 최초로 소득기준 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확대 지원하며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정부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강릉시에 6개월 이상 여성이 거주한 건강보험 적용 시술을 받는 모든 난임부부로, 최대 110만원까지 총 21회 지원한다.

이밖에도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지원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영양플러스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산모의 빠른 회복과 강릉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출산가정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정책으로 임신부터 양육까지 시민 곁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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