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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혈액분석기 식약처 1등급 진단기 등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09:21

수정 2024.0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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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과제 진행
시노펙스 혈액분석기. 시노펙스 제공.
시노펙스 혈액분석기. 시노펙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 디지털 이미지 기술을 적용한 혈액분석기가 식약처 1등급 체외진단기로 등록됐다.

시노펙스는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혈액분석기 'Lumiio'가 식약처 자동혈구계산기 품목 1등급 체외 진단기로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 2022년 산업통산자원부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국립암센터 함께 혈액진단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시노펙스가 진행하는 혈액진단시스템 개발은 혈액분석기와 랩온어칩으로 구성되며 이번에 등록된 제품은 혈액분석기다.

시노펙스 혈액분석기는 가로와 세로, 높이 각각 15㎝에 1.23㎏ 무게의 초소형 제품으로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시노펙스는 혈액분석기에 사용되는 랩온어칩도 고도화 개발을 진행하는 상황이며, 국책과제 평가는 올해 1·4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혈구분석기와 랩온어칩 개발을 마치면 혈액 한방울로 10분만에 혈액진단은 물론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 데이터를 개인 핸드폰으로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을 하려면 혈액도말, 고정, 건조, 염색, 세척, 건조 등 6단계 과정을 거쳐 현미경을 통해 수동으로 관찰해야 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디지털 이미지 기술을 적용했으며, 시스템이 혈구의 형태학적 분류와 분석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노펙스 혈액분석 시스템을 이용한 혈액 분석시 일반 혈액검사에서 제공하는 19가지 분석 데이터가 나오며, 이를 통해 염증질환, 감염, 알레르기 반응, 빈혈, 혈소판 질환, 이상 백혈구, 신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 박사는 "혈액진단시스템은 간단한 혈액 분석으로 중증 질병의 조기진단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1차 협력사로 그동안 축적한 정보기술(IT)과 39년간 쌓은 멤브레인 필터기술을 기반으로 혈액투석기, CRRT기기, 이동형 인공신장기,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등 의료기기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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