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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개혁이 포퓰리즘?…포퓰리스트 되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11:34

수정 2024.01.25 16:3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정치개혁 시리즈와 관련해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년 동안 바라는 것을 하겠다는데, 포퓰리즘이라 하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서 "정치개혁 에 대해서 5가지를 이야기 했는데, 앞으로 더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개혁 시리즈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시 재판기간 중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야기하는 5가지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아니다.
국민들이 원해왔던 것이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이라며 "저는 당연히 국민들이 5가지 모두 좋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그동안 있어 왔던 새롭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진짜 할 것 같이 않나. 우리는 진짜 할 것이다. 총선이 끝나고 흐지부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5가지 이야기 중 3가지를 이미 공천 조건으로 걸고 서약서를 받기로 한 상태"라며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우리는 할 것이다. 이것이 정치개혁의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위원장은 "보통 이런 정치개혁 아젠다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 가겠다든가, 아니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했을 것"이라며 "이런 이슈에 대한 여의도 문법이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여의도 문법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반대하더라도 우리라도 (정치개혁을) 하겠다.
과거 정치개혁은 결말이 같았다. 한쪽이 제시하고 나중에 합의를 이루지 않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됐다"며 "민주당이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은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들이 아주 오랫동안 바래왔던 정치개혁을 이번에 꼭 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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