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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300살 홍매화' 천연기념물 됐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12:14

수정 2024.01.25 12:14

전남 구례군 화엄사 홍매화. 전남 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 화엄사 홍매화. 전남 구례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화엄사의 300살 홍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정된 홍매화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옆에 있는 것으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화엄사 천연기념물에는 1962년 지정된 지장암 옆 올벚나무와 2007년 지정된 길상암 앞 매화(속칭 들매화)가 있다.

조선 숙종(1674∼1720) 때 심어진 것으로 알려진 홍매화는 각황전 옆에 있어 ‘각황매’ 또는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붉다 못해 검붉다고 해 흑매화(黑梅花)로도 불린다.

수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곳에도 씨를 심어봤지만 각황전 옆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고 화엄사는 설명했다.


꽃을 피우는 매년 3월 초중순에는 화엄사 홍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 인근 마을까지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다.


매년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 4회 대회는 오는 3월 11일∼4월 6일 열린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지난해 화엄사 이미지 노출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총 82억여원으로 분석됐는데 이중 홍매화가 23억450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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