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금융회사 업무 위·수탁 제도 개선 등 핀테크 활력 확대"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축사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통 금융회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핀테크 기업과 투자기관의 B2B 매칭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돕고 자금 지원 및 규제 유연화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자리로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130여명과 유관 기관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핀테크 기술 제휴, 해외 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며 "해외 대사관 및 타 부처, 금융회사와 연계해 핀테크 기업에게 해외 현지 정보 및 거점 제공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회사 및 투자자와 협업과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해외 현지 홍보기회를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 네트워킹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하겠다"며 △1차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한 투자 지속 △올해부터 4년간 추가 조성되는 5000억원 규모 2차 펀드 추진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특화 대출·보증지원 확대(2000억원→2200억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샌드박스 심사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심사 진행경과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mail]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