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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80만원에 예약 2만명'…실리콘밸리 한인 타투이스트 화제

뉴시스

입력 2024.01.29 10:11

수정 2024.01.29 10:50

희철리즘, 실리콘벨리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김지아씨 만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타투이스트 김지아씨.(사진 :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타투이스트 김지아씨.(사진 :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80만원 가까운 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한인 타투이스트가 화제다.

여행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은 지난 25일 '물가 극악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충격적인 한국인들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채널 운영자 윤희철은 영상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에서 9년간 거주하면서 타투이스트로 활동 중인 한국인 김지아씨를 만났다.

윤희철은 실리콘밸리에서 '퍼 타투(Paw tatoo)'라는 타투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타투이스트"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일반적인 직장인의 월급에 가까운 금액을 시급으로 받는다. 요금은 첫 1시간에 1300 달러(약 174만원), 두번째 1식간부터는 700 달러(약 94만원)라고 밝혔다.
20% 정도의 팁도 받아 손님 1명당 평균 지불 금액은 2700 달러(약 361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철은 "(소득이) 미국 내에서 상위 1%겠네. 왜 워크인(walk in·예약이 필요 없는 방문)은 받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김씨는 "받을 필요가 없다. 홈페이지에 걸어놓은 웨이팅(예약 대기)이 2만명이다. 7년차니까. 오래 해서 조금씩 쌓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김씨는 "여기는 (타투이스트가) 합법이다보니 1년에 한번씩 위생교육도 받아야 하고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한국도 빨리 합법화가 돼야 한다고 본다. 국가적으로 손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어봤자 어차피 불법이고 숨어서 해야하니까 인재들이 해외로 많이 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시민권자니까 여기서 깨끗하게 돈도 많이 벌고 세금도 내고 커리어도 쌓고 아티스트로 존중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영상에서 실리콘벨리 인근 부촌 '샌마테오(San Mateo)'에 있는 자신의 집도 공개했다. 그는 4층짜리 고급 주택에 혼자 살면서 가사 도우미와 개인 피트니스 강사도 두고 있는 고소득층의 삶을 살고 있었다.


윤희철은 "한국에서는 타투이스트가 불법이고 안타깝게도 도망다녀야 하는 포지션인데, 미국에서는 아티스트라고 되게 가치를 높게 매긴다고 한다."며 "(김씨가) 20대 초반까지 한국에 살았다고 들었는데 미국에 혼자 정착해서 주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가 됐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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