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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3014만TEU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13:45

수정 2024.01.29 13:45

전년比 4.6% 증가
작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3014만TEU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3014만 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15억5171만t)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5103만t(수출입화물 13억2013만t·연안화물 2억3090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764만t) 대비 1.0% 증가한 13억2013만t,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4406만t) 대비 5.4% 감소한 2억3090만t이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대비 각각 2.2%, 1.7%, 0.4% 증가했다. 반면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1.2%, 2.0% 감소했다.

2023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년(2882만 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다.

수출입은 전년(1645만 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 TEU를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했지만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증가(수입 4.4%·수출 5.3%)했다. 또 환적물량은 전년(1216만 TEU)에 비해 4.8% 증가한 1274만 TEU를 처리했다.

전국 항만의 2023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3371만t으로 전년(10억4835만t) 대비 1.4%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광석이 각각 3.9%, 0.6% 증가했고 유류, 유연탄은 1.0%, 1.3%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수입 물동량(울산항·대산항·광양항)과 석유가스 수입(인천항·평택·당진항·마산항) 물동량의 감소, 광양항의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 감소, 연안 유류 수송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4억6768만t) 대비 1.0% 감소한 4억6309만t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 울산항의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울산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목포항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9102만t) 대비 3.9% 증가한 9460만t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홍해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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