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보령,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카나브 최대실적 견인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18:02

수정 2024.01.29 18:02

지난 2022년 이어 연속 최대실적 기록
'카나브 패밀리' 고성장, 호실적 견인해
서울 종로구 소재 보령 본사 전경.보령 제공
서울 종로구 소재 보령 본사 전경.보령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령이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보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2312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1% 증가했다.

보령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모든 분기에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필수 소비재라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이것이 매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제품은 2022년 대비 매출이 51%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을 포함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부문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항암제 부문은 같은 기간 35%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사업에선 진해거담제 용각산이 블루베리향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38% 성장했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과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복합제, 개량신약에 대한 임상 진행과 제품 개발을 통해 자가제품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HK이노엔과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판매하게 되는 '케이캡' 등 대형 도입 제품들의 시너지 효과도 향후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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