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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 패밀리오피스 시작된다..삼성증권,업계 첫 전담조직 출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09:24

수정 2024.01.30 09:24

초고액자산가 가문에 종합자산관리
4년만에 80개 가문, 20조원 규모로 성장
전용상품·가문별 전담 위원회로 차별화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 가문에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조직으로 삼성증권은 현재 80개 가문에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국내 첫 패밀리오피스 전담지점 오픈
30일 삼성증권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2개 지점을 동시에 열었다. 슈퍼리치 자산관리 경력 13.7년의 노련한 PB들이 투입된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중 10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0년 서비스를 직한후 2024년 1월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를 도입하면서 초부유층 시장을 주도해 왔다. 지난 2022년 뉴리치 전담 센터인 'The SNI Center' 를 오픈했고, 이번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으로 전통부유층·신흥부유층·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을 갖추게 됐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엑시트 오너, 싱글 패밀리오피스(가문 자체 설립 패밀리오피스) 등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 역시 선진국 수준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면서 "전담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패밀리오피스 고객들도 글로벌 선진 멀티패밀리오피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과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업계 최초로 오픈한 '패밀리오피스센터'에서 이성주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1지점장(왼쪽 두번째)과 박용재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2지점장(왼쪽 일곱번째) 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업계 최초로 오픈한 '패밀리오피스센터'에서 이성주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1지점장(왼쪽 두번째)과 박용재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2지점장(왼쪽 일곱번째) 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전용 상품·가문별 전담 위원회로 차별화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이다.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기회 등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자급 상품들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톱 티어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을 해당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제공했다. 특히 2023년에는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며, 기관투자자 이상의 핵심 LP 역할을 맡았다. 이런 기관투자자급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투자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로 자리잡았다.

또 하나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가문별 전담 위원회 구성이다. 프라이빗 딜, 리서치, IB, 국내외 세무·부동산, 인사·조직문화 등의 관심분야에 대해 총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또 전담 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의 비재무적 헤리티지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과 전담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이 꼽은 가장 만족도 높은 서비스다.
이외에도 패밀리오피스 가문을 전담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서'를 임명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사업 전략 수립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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