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반도건설, 미국 LA 2차 주택 사업 '더 보라 3020' 첫삽 뜬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3:57

수정 2024.01.30 13:57

반도건설, 미국 LA 2차 주택 사업 '더 보라 3020' 첫삽 뜬다

[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짓는 1차 주택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2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진입 장벽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도전해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도건설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식 K-주거문화'를 접목한 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키로 했다.

반도건설은 미국 LA에서 추진하는 주택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투시도)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더보라 3020'은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반도건설은 지난해 토지를 매입해 착공을 준비해 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LA에서 1차 사업인 '더보라 3170'에 대한 준공·임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더 보라 3020'은 지하 1층~지상 8층, 아파트 총 26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1차 사업인 '더보라 3170'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하고, 첨단 공법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 및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수납 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는 등 한국 주거 문화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LA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공급수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임대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또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 개최 수혜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K-푸드, K-컬쳐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K-컬쳐와 더불어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한 K-아파트 역시 미국 주택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더보라 3020'에 대한 현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향후 LA 뿐만 아니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동철 반도건설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주택시장의 주류인 임대아파트 개발사업은 인허가 절차, 건축 방법, 임대방식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선분양 위주의 한국 주택사업과 달라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며 스터디공간, 스크린골프, 붙박이장 등 한국식 공간 특화 전략을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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