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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긁은 복권, '5억' 당첨됐다.."집사람에게 목돈 줄 수 있어 행복해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5:33

수정 2024.01.30 15:33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내 몰래 복권을 긁었다가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돼 5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78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경기 성남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A씨는 총 5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매주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가끔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토요일에 구매한 로또복권 5등(당첨금 5000원)이 2장 당첨됐고, 이를 스피또1000 10장으로 교환했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아내가 스피또를 긁는 것을 싫어해 화장실에서 몰래 스피또를 긁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내 몰래 스피또 복권을 긁던 중 10장 중 마지막 장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스피또 10장 중 9장이 5000원, 1000원에 당첨됐다. 마지막 장을 확인하는 순간 처음엔 5000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며 "그런데 복권을 다시 확인해 보니 5억원에 당첨된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믿어지지 않아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 거울을 보며 뺨을 때렸다.
고통이 전해졌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A씨는 "당첨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저에게 큰 행운이 오다니 감사한 마음"이라며 "집사람에게 목돈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A씨는 당첨금을 부모님과 장모님, 아내, 본인 등에게 각각 5분의 1씩 나눠줄 계획이며 자신의 몫은 자녀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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