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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수출시장 개척 공로 '제9회 수산대상' 영예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9:21

수정 2024.02.01 10:43

권중천 희창물산(주) 회장(오른쪽)이 30일 한국산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수산대상'을 수상하면서 류청로 (사)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권중천 희창물산(주) 회장(오른쪽)이 30일 한국산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수산대상'을 수상하면서 류청로 (사)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온 권중천 희창물산(주) 회장이 '제9회 수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부산수산정책포럼(대표이사장 류청로)은 지난 30일 오후 부전동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9회 수산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과 노영수 해영수산 대표(대형기선저인망 비상임이사)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각각 수여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수산대상'은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현안과제 발굴과 창조경제를 통한 수산업 미래 산업화 방향 모색, 비전 제시 등으로 수산업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에게 주어지는 의미있는 상이다.

권 회장은 한국산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수산 냉동냉장업체 권익 신장, 제도 개선 등을 통한 국가 기간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전국 수산물 산지 어업인과 직거래 체계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는 한편 모범적인 기업윤리 확산과 사회 환원에도 모범을 보여왔다.

권 회장은 지난 1983년 희창물산에 입사해 사우디 건설현장에 식자재를 공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8년간 세계 20개국 40여개 거래처를 개척, 수산업계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입지적 인물로 통한다.

희창물산은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호주, 중동지역 등 세계 곳곳에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회사다.

부산 남부민동에 냉동창고를 기반으로 성장한 희창물산은 인천, 용인 등에도 원료를 가공하고 제품을 급속 동결해 보관하고 유통하는 시설을 운영하면서 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900여곳, 수출하는 식품 바코드만 3만가지가 넘을 정도다. 2021년 1억불 수출탑을 달성하고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22년 제11회 수산인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권 회장은 장학금 기부와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에는 권 회장 부인 박성자씨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부부가 함께 지역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미국 뉴욕 스탠포드 호텔의 권중갑 회장, 미국 뉴저지 H-마트의 권일연 회장 등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형제가 뜻을 모아 대구와 경북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코로나 극복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올해 갑진년을 맞아 수산분야 기관·단체·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과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청로 포럼 대표이사장은 "올해 부산 수산업계가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유기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올해 수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의 경우 바다와 해양산업을 밑거름으로 성장해 온 도시"라며 "수산업은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우리의 정체성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정책을 빠르게 실현해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고, 수산자원 고갈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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