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울트라사카, 게키사카 등은 북한과 일본이 맞붙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오는 3월 26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이 평양 원정에서 경기하는 건 2011년 11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이후 13년 만이다.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일본축구협회(JFA)에 월드컵 2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이 평양 원정으로 열린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조별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6경기씩 치른다. 이후 각 조 1·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4차전에서 북한 원정을 치르는 일정이었지만, 북한이 최근 홈 경기를 개최한 적이 없어 중립 개최 혹은 홈 경기 반납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예정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 오는 3월 26일 오후 5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북한 축구대표팀이 홈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0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이 마지막이다. 상대는 한국이었다.
당시 북한은 관중도 받지 않았고 TV 생중계도 하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한편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는 일본과 북한, 미얀마, 시리아로 구성됐다.
일본이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선 2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른 북한은 시리아에 졌지만, 미얀마를 꺾으면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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