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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뱅, 동양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프리미엄 아이리시 진 '건파우더' 한국 상륙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1 09:23

수정 2024.01.31 11:31

프리미엄 아이리시 진 '건파우더' /사진=레뱅
프리미엄 아이리시 진 '건파우더' /사진=레뱅
[파이낸셜뉴스] 수입주류 전문기업 레뱅은 프리미엄 아이리시 진(Gin) 건파우더 2종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진토닉과 마티니 칵테일의 베이스 스피릿으로 잘 알려져 있는 진은 일찍이 고대 이집트 때부터 의료용으로 활용되어 왔던 주니퍼베리(노간주 나무의 열매)를 증류해 만든 술로 네덜란드에서는 해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다 영국 명예혁명 시기에 영국으로 건너간 네덜란드 군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영국으로 전파되며 그 독특한 풍미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주니퍼 베리외에도 다양한 과일, 향신료, 허브를 첨가한 개성 넘치는 진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레뱅에서 새롭게 런칭한 건파우더 진은 고대 중국에서 즐기던 건파우더 티(Gunpowder Tea)를 증류과정에서 첨가해 그 독특한 풍미로 단시간 내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건파우더 티는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서양으로 수출되던 차의 종류로 찻잎이 말려있는 모습이 마치 총탄과 비슷하게 생겨 지어진 이름이다. 서양의 술이지만 증류 과정에서 동양의 향신료를 조화롭게 사용해 동양적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스피릿 애호가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2014년 출시한 이후 8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와인 및 주류 전문 평가 기관 중 하나인 와인 앤수지에스트에서 2022년 올해의 증류주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뱅에서 런칭한 제품은 오리지널과 캘리포니안 오렌지 두 제품으로 건파우더 티 외에도 시트러스 계열의 레몬, 라임, 자몽과 아일랜드에서 자생하는 장미과 허브인 메도우스위트, 중국과 인도의 향신료인 스타아니스(팔각), 카다멈 등도 증류과정에서 첨가해 복합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또 마셨을 때 과하지 않은 알콜감이 다채로운 풍미와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쌉싸름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다. 건파우더 진 캘리포니안 오렌지는 증류 과정에서 오렌지를 추가로 첨가해 잘 익은 오렌지의 새콤달콤한 맛과 달큰한 목넘김으로 색다른 미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 제품 모두 칵테일로 즐기기에도 좋지만, 향과 맛에 집중하며 니트(Neat)로 마시기에도 부담 없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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