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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1호 달빛어린이병원에 범서읍 천상 '햇살아동병원'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09:00

수정 2024.02.01 09:00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 연중무휴 진료
평일 밤 11시~12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인근에 협력약국 지정... 구군별 추가 지정 노력키로
울산지역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이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햇살아동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기념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울주군 제공
울산지역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이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햇살아동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기념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울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도 시행 10년만에 울산에도 첫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겨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평일은 밤 11시~12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만18세 이하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국 특광역시 중 울산시만 유일하게 없었는데 이번에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이 울산지역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햇살아동병원은 앞으로 한달 간 준비과정 및 시민 홍보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햇살아동병원은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지정기준을 통과했다.



울산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16일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울산지역 유관 의료기관 간 소아환자 의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울산대학교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이 참여한다.

시는 재정 지원 및 진료수가 인상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 동력으로 삼아 이번 1호 병원 선정에 이어 상반기에 구·군별로 1곳 정도를 지정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 전국에 66곳이 운영 중이지만 울산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서야 관련 조례를 제정, 토대를 마련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시정 베스트5 중 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께서 직접 체감도가 높은 의료 기반 확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달빛어린이병원도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인 만큼 제1호에 이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