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 연중무휴 진료
평일 밤 11시~12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인근에 협력약국 지정... 구군별 추가 지정 노력키로
평일 밤 11시~12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인근에 협력약국 지정... 구군별 추가 지정 노력키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도 시행 10년만에 울산에도 첫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겨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평일은 밤 11시~12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만18세 이하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국 특광역시 중 울산시만 유일하게 없었는데 이번에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이 울산지역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햇살아동병원은 앞으로 한달 간 준비과정 및 시민 홍보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햇살아동병원은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지정기준을 통과했다.
울산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16일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울산지역 유관 의료기관 간 소아환자 의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울산대학교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이 참여한다.
시는 재정 지원 및 진료수가 인상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 동력으로 삼아 이번 1호 병원 선정에 이어 상반기에 구·군별로 1곳 정도를 지정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 전국에 66곳이 운영 중이지만 울산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서야 관련 조례를 제정, 토대를 마련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시정 베스트5 중 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께서 직접 체감도가 높은 의료 기반 확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달빛어린이병원도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인 만큼 제1호에 이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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