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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회복으로 올해 빠르게 성장"... 한독상의 '2024 경제전망' 성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0:33

수정 2024.02.01 15:06

한독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31일 안산시와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공동 개최한 '2024 경제전망'에 참석한 패널들이 공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제공
한독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31일 안산시와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공동 개최한 '2024 경제전망'에 참석한 패널들이 공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독일의 산업·경제 전망을 논의하는 '2024 경제 전망' 행사가 정·재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안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1월 31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2024년 경제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비롯해 한국 주요 산업의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정·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독상공회의소 한국 회장인 박현남 도이치은행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독일 간의 경제적인 유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다만, 지난 하반기 KGCCI 비즈니스 설문조사에서 확인한 것처럼, 약간의 경제 침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한-독 관계의 경제적 관점'에 대해 "올해는 이미 깊고 신뢰가 두터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디지털화, 친환경으로의 전환, 공급망 문제와 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전망과 개혁 과제'를 주제로 열린 기조강연에서는 경제성숙화와 고령화, 비효율 누적에 의한 성장률 하락 전망이 나왔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금이라도 노동, 교육, 연금 분야에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직적 임금체계와 고용시스템을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프랑크 로바식 독일무역투자진흥처 일본대표는 "한국 경제가 2024년에는 반도체 산업 회복으로 혜택을 받고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가 좌장으로 나선 공개 토론회에서는 주세페 베라르디 라 프레리·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 총괄이사, 홀거 게르만 한독상의 독일 회장 및 포르쉐 코리아 대표, 김우규 머크 코리아 대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프랑크 로바식 독일무역투자진흥처 일본대표가 글로벌 기업에 있어 대두되는 한국 비즈니스의 중요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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