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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롯데알미늄·조일알미늄의 EU 탄소규제 돕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0:45

수정 2024.02.01 10:45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
업계 최초 CBAM·LCA 동시 관리 체계 확보
SK C&C, 롯데알미늄·조일알미늄의 EU 탄소규제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SK C&C가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의 제품 생산 전반에 걸친 종합 탄소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위해 SK C&C와 롯데알미늄㈜, 조일알미늄은 1일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SK C&C의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이 구축되면 업계 최초의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 관리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는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에 속하는 회사들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EU 배터리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때문에 제품 생산 과정의 직·간접 탄소 배출원인 스콥1,2 영역뿐 아니라 원료 공급처인 스콥 3의 탄소 배출량까지 측정 관리해야 한다.

먼저 철강·알루미늄 등 6대 품목의 제품 탄소 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EU CBAM의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적용한다.
또한 '탄소발자국(PCF)'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 대응에도 적극 활용한다.

EU는 탄소발자국을 통해 제품의 소재·생산·운송·사용·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특히 배터리 분야 탄소발자국 제품 생애주기 정보는 모두 디지털로 수집, 저장, 공유하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확보를 강제하고 있다.

SK C&C가 글래스돔과 함께 개발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제 데이터 기반의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자동화된 관리 체계로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
제품의 탄소 발자국 평가를 위한 국제 표준인 ISO14067도 수용한다.

공급망 밸류체인 기업 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탄소 데이터 교환 기능도 갖추고 있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탄소 데이터 공유가 늘면 제조 공정 효율화나 탄소 저감 장치 개발, 혹은 효과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등 여러 디지털 제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며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시작으로 EU의 각종 탄소 관련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탄소 관리 우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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