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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캐릭터 '해치' 15년 만에 새단장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1:15

수정 2024.02.01 11:57

단청 재해석한 분홍색 해치 재탄생
'사방신' 모티브 캐릭터와 함께 서울 알리기
서울의 새로운 상징캐릭터 해치와 사방신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서울시 제공
서울의 새로운 상징캐릭터 해치와 사방신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상징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사방신인 청룡과 백호, 추작, 현무 등도 해치의 '소울프렌즈'로 서울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대형 아트벌룬을 통해 새로운 해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치를 서울의 상징물로 지정하고, 이듬해인 2009년 캐릭터를 공식 발표한 이후 15년 만이다.

시는 그동안 애니메이션과 굿즈 등을 통해 해치 홍보에 힘써왔지만,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면서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등장한 해치는 기존의 '은행노란색' 대신 전통 색상인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한 분홍색 옷을 입었다.
또 ‘해치’ 고유의 날개, 몸의 비늘,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고 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머리를 몸과 통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형태로 바꿔 부드러운 인상으로 표현했다.

캐릭터 단순화에도 힘을 쏟았다. 다양한 표정과 동작 시연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해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또 사방신(四方神) 청룡과 백호, 주작, 현무를 해치의 '소울프렌즈'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사방신 캐릭터는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해치와 함께 서울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해치 새단장의 목적”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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