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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위 공중공원...반포한강연결공원 3년뒤 생긴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3:31

수정 2024.02.01 13:31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 연결하는 공중공원 조성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 덮개공원
2월 1일 설계 공모...6월 최종안 확정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를 공모한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를 공모한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올림픽대로 상부에 공중공원을 만든다. 주거지와 반포한강공원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3년 뒤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하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1만㎡ 규모로 총 사업비가 약 1136억2200만원이다. 오는 13일 공모 설명회를 연 뒤, 심사를 거쳐 올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반포한강공원은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이나 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덮개공원을 조성,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 및 커뮤니티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설계 공모는 규모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하기 위해 2단계에 걸친 공모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게 된다.

국내·외 설계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공모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 생중계 한다.

공모에 앞서 설계 제안서를 심사할 위원장에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를 선정했고, 시애틀올림픽 조각공원을 설계한 마이클 만프레디(Michael Manfredi) 와이스앤만프레디(Weiss/Manfredi) 대표를 비롯 총 7인의 심사위원과 예비 심사위원 3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보행 인프라로서의 기능성 △입체공원으로서 상징성과 경관성 △복합문화시설과의 시너지 효과 △인접 공동주택과의 상생 △구조의 안정성 및 시공성에 기반을 두고 심사를 진행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에 처음 조성하는 덮개공원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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