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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대유행 대비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방안 등 마련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4:56

수정 2024.02.01 14:56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전략 및 계획 소개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현황 파악, 지원방안 마련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왼쪽 세번째)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백신·치료제 개발 업계와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왼쪽 세번째)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백신·치료제 개발 업계와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일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관련 협회와 함께 ‘백신·치료제 개발 업계와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인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전략 및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별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현황을 파악해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지영미 질병청장,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백신·치료제 업계 대표 및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질병청의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전략 및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별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현황을 파악해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5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12월에 시행계획을 수립해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순위 감염병을 선정(백신 9종, 치료제 8종)했고, 민·관이 협력해 다음 팬데믹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백신의 시제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속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지난해 9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를 설립,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항원 설계 기술 확보 및 백신 라이브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mRNA 구조체 및 전달체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 개발 및 신속한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 과제 지원을 통해 한국형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료제 신속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치료제 개발 신기술 확보, 신속 대량 효능평가 플랫폼 및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공정 구축, 치료제 개발 민간 지원 고시 운영 등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 청장은 “mRNA 백신 핵심 기술 및 AI 기반 기술 등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전략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감염병뿐 아니라 만성질환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간담회가 개발 업계의 다양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개발 업계와 협회 등과 협력해 향후 백신·치료제가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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