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시스코 "하이브리드 근무에 AI 접목.. 최적의 경험 제공"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5:58

수정 2024.02.01 15:58

시스코 연례행사
국내기업 78% "사무실출근·하이브리드 업무 의무화"
국내 응답자 97% "일주일 중 일부 사무실로 출근 원해"
시스코, 이런 추세 맞춰 업무툴 웹엑스에 AI 접목
하이브리드 업무 경험 극대화 전략
1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웹엑스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크리스 로웬 시스코 협업 AI 부문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시스코 제공
1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웹엑스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크리스 로웬 시스코 협업 AI 부문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시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솔루션 기업 시스코가 협업툴인 '웹엑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하이브리드 업무 경험 최적화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과 대면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을 접목한 협업 경험 제공으로 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시스코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어셈타워에 위치한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연례행사 '웹엑스원(WebexOne) 오프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시스코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사무실 전면 복귀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근무자 대부분이 사무실 출근을 꺼려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국내 응답자 중 51%가 조직의 사무실 근무 의무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97%는 일주일 중 일부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싶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었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국면에서 다시 전통 근무 방식 또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회의실 중 41%만이 하이브리드 협업에 적합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시스코는 이 같은 추세와 기존 하이브리드 근무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 등을 감안, 업무툴인 웹엑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업무에 최적화된 업무툴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상회의에서 더 정확한 음성과 화질, 그리고 기존 원격 회의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감안한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 네트워크 패킷 손실을 복구할 수 있도록 대규모 중복 전송을 허용하는 '웹엑스 AI 코덱', 효율적 업무를 지원하는 '웹엑스 AI 어시스턴트' 등이다.

시스코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미팅 개념도 제시했다. 시스코가 새롭게 선보인 캠프파이어 미팅 공간은 대면 회의 참가자가 4개의 쿼드 카메라와 스크린을 눈높이에 맞춰 둘러앉을 수 있다. AI 기반 지능형 프레이밍 등으로 대면·비대면(화상) 회의 여부와 상관없이 회의 스크린을 통해 몰입도 높은 회의 경험을 뒷받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시스코는 솔루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애플 등 거대기술기업(빅테크)와의 협업관계도 확대하고 있다. 웹엑스는 애플TV 4K 및 애플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스 로웬 시스코 협업 AI 부문 부사장은 "(협업툴 내) 음성, 비디오, 트랜스크립션 등을 걸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시스코가 유일하다"며 "이가 가능한 것은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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